서양 철학

08. 제논 - 파르메니데스의 제자

ARTificial Intelly 2018. 10. 27.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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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논 - 파르메니데스의 제자

엘레아의 제논은 파르메니데스의 제자였다. 그는 자기 스승에 대한 비판에 답변하는 것을 철학적 과제로 삼았다. 비평가들은 이른바 만물은 존재할 뿐 아니라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한다는 '상식'에 근거해 파르메니데스를 비판했다. 다시 말해 인간의 감각으로 사물의 실체를 지각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에 대해, 제논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감각이란 실체가 아닌 외관만을 지각할 뿐이다!"


그는 감각이 우리를 속일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네 가지 역설을 주장했다.


1) 경주로의 역설

2) 아킬레스와 거북이의 경주

3) 화살의 비행

4) 운동의 상대성


첫 번째.

세상은 여러 개의 단위로 분할할 수 있다는 복수적 세계관을 주장했던 철학자들을 논박하기 위해 제논은 경주로의 역설을 예로 들었다. 복수적 세계관을 지닌 철학자들에 따르면, 주자가 원으로 된 경주로를 달릴 때는 무한히 많은 수의 지점을 무한히 많은 수의 시점을 통해 돌아야 한다. 이것은 주자가 결승점에 도착하기 위해서는 일단 반환점에 도착해야 하며, 그곳에서 다시 절반을 달려야 하고, 또 그곳에서 다시 절반을 달려야 하며, 그런 일을 무한히 반복해야 한다는 의미가 된다(즉, 분할의 과정은 무한히 계속되어야 한다). 결국 이러한 사고방식에 따르면 주자는 결코 결승점에 도달할 수 없다는 것이 제논의 주장이었다.


두 번째.

아킬레스와 거북이의 경주다. 느린 거북이와 발빠른 아킬레스가 경주를 시작했다. 느린 거북이가 먼저 출발한 경우를 생각해 보자. 아킬레스가 거북이를 앞지르려면 일단 거북이가 있는 곳에 도달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는 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아킬레스가 거북이가 달리는 곳에 도착할 즈음이면 이미 앞으로 움직여 나간 상태이기 때문이다. 즉, 그는 항상 거북이가 이미 지났던 지점에만 도달할 수 있다. 이런 과정이 무한히 계속된다고 할 때, 아킬레스는 항상 거북이의 뒤를 쫓을 뿐 결코 앞지를 수 없다.


세 번째.

화살의 비행이다. 공간의 분할 가능성을 주장하는 철학자들의 견해에 의하면 궁수가 쏜 화살은 공중에서 항상 그 길이 만큼의 공간을 차지해야 한다. 하지만 화살이 공중에서 그 길이만큼의 위치를 차지한다는 주장은 화살이 정지해 있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따라서 화살이 움직인다고 말하는 것은 일종의 환상에 불과하다.


네 번째.

운동의 상대성이다. 제논은 이 역설을 통해서 운동이란 명료하게 정의될 수 없으며 일종의 상대적 개념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물질과 운동에 대한 제논의 회의론에 대해 반론을 제기한 시칠리아의 철학자 '엠페도클레스'와 '아낙사고라스'에 대해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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