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철학

07. 파르메니데스 - 엘레아 학파의 창시자

ARTificial Intelly 2018. 10. 27.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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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메니데스 - 엘레아 학파의 창시자

파르메니데스는 헤라클레이토스와 동시대인이었다. 하지만 나이는 그보다 어렸다. 파르메니데스는 다음과 같은 유명한 명제를 남겼다.


"존재하는 것은 그저 존재한다."


파르메니데스의 명제는 존재를 깊이 생각할 수 있게 만든다. "존재하는 것은 존재한다."는 파르메니데스의 명제는 절대적으로 존재하는 것은 결코 변할 수 없다는 의미를 갖는다. 절대적인 존재는 존재하면서, 똑같은 방식으로 동시에 존재하지 않을 수 없다. 만일 절대적인 존재가 '되어 가는 것'이라면 그것은 이미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면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절대적으로 존재하든지 아니면 존재하지 않든지 둘 중에 하나여야 한다는 것이 파르메니데스의 지론이었다.


파르메니데스의 이러한 사상은 다음과 같은 중요한 철학적 질문을 제기한다.


"왜 세상에는 무엇인가가 존재하는 것일까?"

세상에 무엇인가가 존재한다면 반드시 그 어떤 존재의 존재를 전제로 하지 않을 수 없다. 왜냐하면 그 어떤 존재가 존재하지 않고는 아무것도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파르메니데스는 이렇게 말했다.


"비존재로부터는 비존재가 나올 뿐이다."


그가 생각할 때, 비존재만이 존재했던 시기가 있었다면, 현재에도 오직 비존재만이 존재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다. 파르메니데스는 이러한 생각에 근거해 변화라는 논리적인 표현이 불가능한 환상이라는 논거를 내세웠다. 그에게 있어서 변화라는 개념은 실제로 생각할 수 없는 것이었다. 즉, 변화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그것에 관해 생각할 수 없다. 만일 어떤 것이 변화한다면, 그것은 사실상 이미 '그것'이 아니다. 변화를 생각한다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는 관점에서 무엇인가를 생각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다.


파르메니데스는 비존재로부터 존재하는 어떤 것이 나온다는 주장뿐 아니라, 존재하는 것이 다른 무엇으로 변화하거나 생성된다는 주장 역시 불합리하다고 여겼다. 그에게 있어서 존재하는 것이 다른 무엇으로 변화한다는 것은 성립할 수 없는 생각이었다. 왜냐하면 그럴 경우에는 스스로 자신을 창조해 나갈 수 있는 무엇인가가 존재해야 하는데, 스스로를 비존재의 상태에서 존재의 상태로 만들 수 있는 그 무엇은 결코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논리적으로 타당하지 않다. 어떤 것이 존재하지 않으면서 동시에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은 한마디로 모순이다.


파르메니데스가 지적한 변화의 모순성은 이후 철학자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존재와 생성이라는 두 개념의 조화를 추구했던 철학자들이 있었던 반면에, 궁극적 실체에 대한 철학적 탐구는 바보나 하는 짓이라는 극단적인 회의론에 치우친 철학자들도 있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파르메니데스의 제자였던 '제논'에 대해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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