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철학

01. 왜 철학을 공부해야 할까?

ARTificial Intelly 2018. 10. 27. 00:58


철학을 반드시 공부해야 하는 이유

세월이 흘러 나이가 들수록 철학이 중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깨닫게 된다.

요즘 시대는 철학을 너무 외면하고 천대한다. 사람들은 철학에 별 관심이 없는 것 같다.

철학 전공자에게 좋은 일자리 찾기란 쉽지가 않다. 어디를 봐도 철학 전공자를 찾는 구인광고는 없다.


지금은 비록 철학이나 철학 전공자를 가치 있게 여기지 않는 문화 속에 살고 있지만, 철학은 여전히 매우 중요하다.

독일의 히틀러는 당시의 철학자들과 그 가족들까지 무참하게 말살하려고 했다. 왜 그랬을까? 히틀러는 당대 철학자들의 사고를 '위험한 사상'으로 간주했다. 그들의 사상이 가져오게 될 결과를 두려워했기 때문에 그것을 말살하려고 했던 것이다.


철학 때문에 수많은 사람의 생명이 희생당하기도 하고, 국가의 운명이 달라지기도 하고, 역사가 뒤집어지기도 한다.


책을 읽을 때는 빛이 필요하다. 밖에서 읽을 경우에는 햇빛이 필요하고, 방안에서는 전등 불빛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그 빛은 도대체 어디에서 온 것일까? 우리는 자동차를 타고 다닌다. 그렇다면 자동차는 도대체 어떻게 생겨난 것일까? 모든 집에는 상하수도가 설치되어 있다. 그렇다면 상하수도는 또 어떻게 생겨난 것일까?


불과 100년 전만 해도 지금과 같이 전등이나, 자동차나, 상하수도가 존재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우리 삶의 일부가 되어, 그것들이 없이는 한시도 살기 어렵다. 우리가 이와 같은 실용적인 물건들을 갖게 된 것은 이전에 누군가가 그것들을 생각해 냈기 때문이다. 어떤 물건을 만들거나 발명하려면 먼저 아이디어가 존재해야 한다. 아이디어가 있어야 상품이나 편의 시설을 만들 수 있다.


물론 모든 아이디어가 다 쓸모 있는 물건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생각도 많다. 하지만 뜬구름 잡는 공상가의 생각조차도 종종 깊은 개념으로 발전해 엄청난 영향을 끼치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철학은 근본적인 것을 생각하게 하는 학문이다.


'근본적'이란 말은 최초의 원리나 기본 진리를 말한다. 우리는 삶을 규정하는 대부분의 사상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는 이미 존재하고 있는 문화와 세상 속에 발을 들여놓는다. 세상이나 문화를 처음부터 새로 만들어 그곳에 거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우리는 기존의 세상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배우며 성장한다.


우리는 때로 게임을 즐긴다. 우리가 즐기는 게임은 이미 오래 전에 만들어진 것이다. 게임의 규칙과 한계가 이미 모두 결정된 상태다. 데카르트가 자신이 존재한다는 결론을 도출해 내기 위해 그렇게 깊이 생각을 했다는 사실을 듣게 되면 우리는 보통 실소를 금치 못한다. 이미 모든 사람이 사실로 알고 있는 것을 증명한다는 것은 마치 시간 낭비인 것처럼 생각된다. 칸트가 인식론("어떻게 아느냐")의 문제를 밝히기 위해 일생을 소비했다는 사실을 알게 될 때, 우리는 의아해 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데카르트와 칸트 같은 사상가들은 단지 쓸데없는 공상에 잠긴 것이 아니었다. 철학자는 근본을 밝히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사람들이 전제로 삼고 있는 것을 밝혀내 그것이 거짓인지 진실인지를 판단하게 만든다. 진리와 거짓을 밝히는 문제는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그것은 곧 선과 악을 구별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사실 내가 하는 생각은 시장성도 없고, 대중이 보기에 별로 중요하지 않은 문제일 수 있다. 돈이 되지 않고 취업이 어렵다면 나는 언제라도 주차장을 청소할 각오가 되어 있다. 하지만 나는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나는 생각하지 않는 삶을 도저히 상상할 수 없다.


그러므로 이제부터 인간의 철학이 어디서부터 시작되어 어디까지 이르렀는지 차근차근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철학의 맛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철학이 어디서 어떻게 출발했는지 '철학의 시작'에 대해 공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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