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의 알릴레오... 바보들의 행진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5일 0시 정치·사회 현안을 다루는 팟캐스트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를 시작했다. 왼쪽부터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 유시민 이사장,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캡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알릴레오 팟캐스트 방송이 첫 방영분을 내보냈다. 이름이 '알릴레오'다. 이탈리아의 천문학자이자 물리학자이자 수학자였던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이름을 따서 붙인 이름일 것이다. 그가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을 믿고 뒷받침했다는 점에서, 그가 지동설 논란의 한 가운데 있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방송의 장식품으로 지구본을 그려넣기도 했다.
그러나 한마디로 말하면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대단히 불쾌하게 생각하고 코웃음을 칠 내용이다. 왜 저 정도로 수준낮고 일방적으로 잘못된 진실을 호도하는 방송에 내 이름을 가져다 붙이느냐? 저것은 나에 대한 모욕이며 대단히 불쾌한 일이다. 나를 넘어서 진실과 과학에 대한 명예훼손이요 훼절이다. 이렇게 지하에서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유시민은 문재인 정부의 여러 정책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서, 그 정책의 진실이 감추어져 있어서 잘못된 공격을 받고 있다, 그래서 내가 나서서 그 정책의 진실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그래서 나는 일종의 가짜공격에 대한 호위무사가 되겠다, 이런 취지로 이 방송을 시작한 것이다.
유시민 개인방송이 아니라 노무현 재단의 팟캐스트라는 형식으로 한 것이다. 때문에 재단의 넉넉한 재정상태에 따라 세트도 제대로 꾸며놓고 라디오 스튜디오를 그대로 만들어놨다. 라디오 스튜디오에 카메라를 들이대서 동영상과 녹음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것이다. 진실을 추구한다고 방송을 시작해놓고 진실은 커녕 한마디로 노무현 정책 문재인 정권에 대한 홍보 나팔수가 되고 있다.
진실은 어디서 나오는가? 문제에 대한 치열한 공방에서 나온다. 누가 어떤 주장을 했을 때, 그 주장이 허위이거나 아니면 근거가 없고 일방적인 홍보라면 반대진영에서 그것을 날카롭게 파고들어서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때, 진실의 윤곽이 우리들의 눈 앞에 보여지게 되는 것이다.
유시민의 방송은 본인이 직접 사회자 역할을 하면서 한쪽에는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을 또 하나의 질문자로 내세웠다. 문재인 좌파 정권의 나팔수 역할을 하고 있는 문정인 통일안보특보를 첫 회의 게스트로 초대했다. 그렇다면 문정인 특보가 하는 주장을 들어보고 거기에 대해 날카롭게 어떤 모순과 허구를 가지고 있는지 여러 가지 포인트를 정면으로 물어볼 수 있는 상대진영을 갖추어야 한다. 그래야 거기로부터 반사되어 진실이라는 것이 튀어나오는 것 아닌가?
그런데 전체적으로 보면, 유시민 뿐만 아니라 배종찬도 맞장구 치는 역할에 불과했다. 어떤 부분이 허구이고 어떤 부분이 빠졌고 왜곡되었는가를 묻지 않는다. 안봐도 뻔하다. 앞으로도 문정인 특보와 같은 류의 전문가라는 인물들이 나올 것이다. 국민이 궁금한 것을 물어본다는 형식을 빌어서 어떤 모양새와 스타일을 갖추는 것처럼 보이게 했으나 내용은 없다. 예를 들어 문정인 특보가 이야기를 하면 후속 질문을 통해서 강력하고 날카롭게 따지고 반대진영의 논리를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을 그 자리에 앉혀야 되지 않는가? 그래야 문재인 정책의 진실과 그것이 어느 정도의 설득력을 가지고 있는가 하는 유권자의 판단이 가능해지는 것 아니겠는가? 이건 그냥 완전히 게스트를 한 사람 불러 놓고, 두 사람의 박수부대, 두 사람의 맞장구, 두 사람의 나팔수가 하는 방송이다.
그렇다면, 유시민의 알릴레오... 어떤 것이 빠졌으며, 어떤 것이 허구인지 살펴보자.
첫 방송은 남북관계, 이른바 문재인 좌파 정권이 이야기하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라는 소재를 다루었다. 그런데 문정인 특보는 그동안 이야기했던 여러 가지 논점들을 다시 한 번 반복했다. 예를 들어, 김정은 위원장은 경제를 개발시킬 의지가 강하다, 그러므로 경제를 위해서는 정권 안보가 필요하고, 평화가 필요하기 때문에, 경제를 위해서라도 성과를 내기 위해서라도 북한의 김정은이 비핵화 하려는 의지는 강하다... 이런 이야기다...
문재인은 이런 김정은의 스탠스를 잘 읽고 평화라는 모멘텀을 강력하게 밀어붙이고 있다. 그런데 미국은 북한에 대해 불신해서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하기 전에는 제재를 해제하지 않겠다고 한다... 이런 것들은 미국이 서두르는 것이라는 이야기다...
또 판문점 선언과 평양 선언을 통해 상호적대행위가 종식되고 빠른 속도로 한반도의 평화가 정착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
이런 것에 관해 어떤 문제가 제기되어야 하는가?
유시민 방송의 허구, 빠뜨리거나 왜곡한 것
1. 북한이 과연 개혁, 개방을 할 수 있나?
2. 미국이 서두른다고? 북한을 믿을 수 있나?
3. '상호 적대행위'라는 허구... GP를 부쉈다?
과연 이게 평화인가? 지금까지 남북관계를 볼 때, '상호 적대행위'라는 말이 맞는가? 적대행위는 일방적으로 북한의 소행 아닌가?
4. 나팔수 문정인을 위한 무대
문재인 특보는 한미동맹이 깨지는 한이 있더라도 전쟁을 막아야 된다는 이야기를 했다. 완전히 평화쇼, 평화에 대한 환각증, 한미동맹을 위험에 빠뜨리는 이야기를 했고, 이것은 문재인 좌파 정권을 위한 나팔수 역할이다. 문정인의 과거 발언이나 생각을 왜 날카롭게 파고들지 못하는가?
5. 균형의 상실... 진실의 실종
문정인 특보의 생각을 적나라하게 드러낼 수 있는 상대진영의 공격수를 아예 앉혀놓지를 않았다. 때문에 균형이 상실되고, 진실이 실종된 것이다.
남북관계의 가장 중요한 본질... 문정인 특보가 이야기하는 것이 과연 맞는 이야기인가? 김정은이 경제적 성과를 내기 위해 정권 안보와 평화가 필요하고, 때문에 비핵화를 할 의지는 강하다? 아니 이런 동화같은 이야기가 가능하겠는가?...
과거 김일성과 김정일도 경제를 살리려는 의지가 있었다. 그런데 왜 개혁개방을 못했는가? 이것을 집중적으로 따지고 들어야 지금 김정은이 하는 이야기가 거짓말인지 아니면 조금이라도 의지가 담긴 것인지 판단이 될 것 아닌가? 남북관계에 관한 진실이 드러날 것 아닌가? 그런 북한을 놓고 북한에 대해 여러번 속아왔기 때문에 미국이 이번에 북한의 버르장머리를 고쳐서 압박과 규제를 통해 비핵화 테이블로 끌어내고자 하는 미국의 동기가 무엇이 잘못된 것인가? 이런 이야기를 꺼내서 집중적으로 공방전을 벌여야 되는 것 아닌가? 상호적대행위라니? 일방적인 북한의 적대행위가 그동안 남북 역사 관계의 핵심이다. 상호적대행위라는 것은 북한의 프레임이라는 것을 왜 묻지 않는가? 문정인 특보는 문재인 좌파 정권의 나팔수 역할을 했던 것을 왜 집중적으로 따지지 않는가?
균형이 없으니까 진실이 실종되고 있다. 문재인 좌파 정권을 일방적으로 홍보하는 문비어천가 언론들. 이 언론의 제2중대가 알릴레오다. 저것이 무슨 진실을 추구하는 방송인가? 문재인 좌파 정권의 잘못된 정책에 대한 날카로운 합리적 비판조차 다루지 않는 문비어천가의 제2중대에 불과하다.
지하에 있는 갈릴레오 갈릴레이 선생이 매우 불쾌해서 코웃음을 칠 상황이다.
유시민의 알릴레오는 그저 문재인 정권 나팔수들끼리 모여 앉아 웃고 떠드는 바보들의 행진에 불과하다. 아무 생각없이 이에 동조하는 국민들은 정신 차리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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