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기업 임원 "죽도록 맞았는데… 처벌의사 밝히기 너무 두려워" 노조원에 폭행피해 후 첫 진술 "상황 끝나자 핏자국 물청소… 이게 우발적 폭행인지 의문" "저는 지금도 살아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습니다." 지난달 22일 민노총 금속노조 유성지회 조합원들로부터 집단 구타·감금 피해를 당한 유성기업 노무 담당 상무 김모(49)씨가 입을 열었다. 충남 아산경찰서는 지난 4일 오후 8시부터 2시간여 동안 김씨를 상대로 피해자 조사를 진행했다. 피해자인 김씨가 경찰에 직접 진술한 것은 사건 발생 12일 만에 처음이다. 김씨는 이 자리에서 사건 당시의 상황에 대한 내용을 A4 용지 4장에 자필로 작성해 경찰에 전달했다. '맞아 죽을 뻔했다'는 내용으로 시작된 진술서〈사진〉에는 김씨가 폭행 당시 느낀 공포가 그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