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

결국 보건위기 사태에 이르게 되었다

ARTificial Intelly 2020. 3. 2. 17:01

결국 보건위기 사태에 이르게 되었다

코로나19, 앞으로 2주가 중요하다.

최대한 접촉을 자제할 것을 당부드린다.

오늘 아침 조간에서 눈이 띄는 기사다. 2주로 충분할지는 모르겠다. 그 2주가 또 다른 2주를 낳고, 또 다른 2주가 또 또 다른 2주를 낳을지, 지금으로써는 누구도 예단하기 힘들다.


아침 조간에 실린 뉴스 기사의 제목을 보면서 수많은 행성들 가운데 지구라는 행성에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난해한 주제인가라는 점을 생각해보게 된다.

1. 생존하기?

인간의 삶은 정말 부서지기 쉽다.



오늘날 과학의 발달로 진단시약이나 백신 등이 발견되어서 그나마 전염병으로부터 맞설 수 있게 되었지만, 과거에는 전염병에 걸리면 속절없이 당했다.



조선조 시대에는 특별히 한반도에 호열자(콜레라)가 굉장히 성행했다.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가게 되었다. 서양 선교사들이 남긴 기록들을 보면 서양의 의료선교사들의 헌신적인 노력들을 볼 수 있다.


과학의 눈부신 발달에 힘입어 이 시대에 태어나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큰 복이다. 이번에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들 80% 정도는 경증으로 넘어간다. 20%만이 폐렴 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으며 음압병실에 수용되어야 생명을 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2% 정도는 사망에 이르게 된다. 특히 면역력이 떨어진 나이든 사람들의 피해가 크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판정 이후에 완치되어 퇴원하는 사례들도 속속 보고되고 있다. 평균 16.3일 동안 입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월 29일 기준으로 총 완치자 주는 28명에 이르게 되었다. 살아가는 것은 그 자체가 미래를 향해서 한 발자국을 내딪는 행위이기 때문에 삶 그 자체가 바로 위험과 함께 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똑같은 병을 앓더라도 어떤 사람은 살아남고, 또 어떤 사람은 다른 길로 가게 된다. 리스크 관리는 삶의 한 부분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이번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생존할 수 있을 것인가? 어떻게 리스크를 관리해야 될 것인가?

2. 전문가들의 생존법

우한 폐렴의 특성은 무증상 감염자에 의해 손쉽게 주변 사람들이 전염된다는 사실이다. 감염자와의 접촉이 가장 피해야 할 점이지만, 감염자가 발병하기 이전에는 누가 감염자인지를 알아보기가 굉장히 어렵다.


전문가인 의사들조차 미열이나 기침, 그리고 호흡기 질환 등의 병세가 나타나기 이전에는 환자인지 아닌지를 변별하기가 무척 어렵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 병이 무서운 병이다.



3월 1일에 오명돈 중앙임상위원장은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중국 환자의 경우 입원 시점에서 체온을 측정하면 중증이지만 37.5도가 안 되는 환자가 무려 52%나 된다. 환자 1천여 명을 조사했을 때도 56%는 체온이 높게 측정되지 않았다."

반드시 미열이 없더라도 중증환자이거나 중증환자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따라서 매뉴얼이나 체크리스트만 가지고, 열이 있느냐, 없느냐만을 가지고 중증환자를 진단하게 되면 큰 실수를 범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마디로 환자의 발열여부만으로 선별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의사들조차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를 정확하게 진단하기가 어렵다는 이야기다.



대한감염학회는 2월 29일에 발표한 긴급 호소문에서 무조건 사람들과의 접촉을 줄이라고 권한다. 대한감염학회의 전문가들이 제시한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부터 자신을 최대한 방어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내용이다.

"지금부터 2주가 중요하므로 정부와 국민에게 사회적 접촉을 최소화할 것을 당부한다."

"코로나19 감염 유행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들이 방역의 대상이 아닌 주체로서 참여해야 한다는 것"

"가능한 모임과 외출을 자제하고 사람들 간의 접촉을 최소화해달라"

사람들과의 접촉을 최소화해달라. 집단유행이 대구와 경북에서 시작되어 전국으로 확산하면서 지역사회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전개되고 있다. 따라서 대책위는 이러한 갑작스러운 상황전개를 매우 심각한 공중보건 위기의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다. 지금 상황이 경제위기와 마찬가지로 공중보건 위기상황이다. 학교는 개학을 연기하고, 일부 민간기업은 재택근무와 근무시간 유연제 등의 노력을 하고 있지만, 일부 집단의 참여만으로는 감염병 예방효과가 크지 않다는 것이 다수의 연구결과이기 때문에 지역사회 감염확산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지연시키기 위해서는 더 강력한 전국적인 사회적 접촉 금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니까 회사 차원에서도 가능한 재택근무를 해야 되고, 다 노력해야 되지만,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국가차원의 사회적 접촉을 줄이려는 노력을 아주 힘차게 시도해야 지역감염이 더 확산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지역사회 감염확산을 효과적으로 지연 및 억제하려면 더 강력한 전국적인 차원의 사회적 접촉 감소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접촉 최소화를 위한 재택근무, 근무시간 유연제, 대면 서비스 최소화, 집단행사나 모임 제한 등의 공공뿐 아니라 민간기업도 모두 동참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방안을 시행해달라.


교회라면 예배를 취소하고, 점심약속도 다음으로 미루고, 재택근무를 하고, 손씻기를 자주하고, 가능한 실내에 머물면서 사회적 접촉을 줄여나가는 것이 생존가능성을 높이는 유력한 방법임을 알 수 있다.


대한감염학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